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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의 대표 다이버워치 '서브마리너(Submariner)' 



'현대최고의 실용시계' 로 불리는 롤렉스(Rolex)는 그 수식어에 걸맞는 2가지의 고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튼튼하고 실용적인 시계를 만들고자하는 롤렉스의 시계철학이 담겨져 있습니다.




무브먼트를 항상 가린다.

고급 기계식시계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바로 안이 훤히 비치는 케이스백 사이로 화려하게 춤추며 움직이는 무브먼트의 모습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를 글라스백 또는 시스루백이라고 부릅니다. (그 반대는 솔리드백)


여타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앞다투어 무브먼트를 장식하고 자신들이 만든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왜 롤렉스는 그러지 않고 솔리드백만 고수하는 걸까요? 혹시 자신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그 시작은 1926년 롤렉스가 개발하여 선보인 세계 최초의 방진방수시계 '오이스터(Oyster)' 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방수라는 개념이라곤 존재하지않던 기계식시계 시장에 오이스터는 이름에 걸맞게(Oyster = 굴) 굴껍질처럼 안전하게 무브먼트를 보호하였습니다. 이 후 오이스터는 브랜드의 고유한 케이스로 자리잡게 되죠.


롤렉스가 오이스터 케이스를 개발한 목적은 단 하나였습니다. "무브먼트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


물론 롤렉스의 무브먼트는 롤렉스의 '클래스' 에 맞는 수준의 훌륭한 데코레이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이스터 케이스로 그 모습을 감추죠. 


무브먼트의 감상은 포기하더라도 기계식 시계의 영속성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입니다.


* 물론 롤렉스도 글래스백 모델이 있었습니다. 바로 롤렉스의 드레스워치 라인 첼리니(Cellini)의 프린스(prince) 모델인데요.


롤렉스 역사상 가장 개성있는 모델이기도 한 프린스는 최초로 크리스탈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채택,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게했습니다.


롤렉스의 역사적인 사각시계이기도 하죠.



롤렉스의 역사적인 모델 '첼리니 프린스(Cellini Prince)'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생산하지 않는다.

롤렉스에서 가장 복잡한 모델은 애뉴얼 캘린더 기능이 있는 '스카이 드웰러' 모델입니다.


이전에는 크로노그래프를 지닌 '데이토나' 가 전부였죠.


맘먹고 만들면 뚜르비옹이나 퍼펙츄얼 캘린더 같은 기능을 지닌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만들 수 있을 롤렉스가 왜 단순한 기능의 시계만 생산하는 것 일까요?


그 이유는 역시 '내구성' 에 있습니다.


기본 모델대비 부품이 3~4배 많은 컴플리케이션 모델은 그만큼 충격에 약하고 고장도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롤렉스의 지향점은 시계의 정확성과 내구성이기 때문에 굳이 컴플리케이션을 만들기보다는 남은 기술력을 시계의 정확성과 내구성 향상에 쏟아 부었던 것이지요.


이것이 롤렉스가 100년을 걸쳐 가장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 롤렉스 시계 라인업중 가장 복잡한 시계인 '스카이 드웰러(Sky Dwe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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